[마이애미(미국)=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표팀 캡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도미니카 공화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같은 프로끼리 싸우는, 엄연히 동등한 입장에서 싸우는 대결이라고 짚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도미니카 공화국과 격돌한다. 이정후는 13일 훈련을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정후는 도미니카 공화국과 후회 없는 일전을 벌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후는 "모든 선수들이 우리가 TV에서만 보던 스타다. 그걸 봤을 때 이름값에서 주눅이 들 수도 있다. 많은 것들이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같은 프로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라인업을 자랑한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등 각 팀 대표 거포들을 다 모아놨다.
이정후는 "고등학생과 프로팀이 싸우는 게 아니다. 정말 같은 성인 대 성인으로 각 나라에서 최고로 모인 프로 선수들끼리 싸우는 자리다"라며 단단한 투지를 주문했다.
그는 결과 보다 과정을 강조했다.
이정후는 "항상 경기하기 전에 '내일이 됐을 때 오늘을 돌아보고 후회 남게 하지는 말자'고 이야기 한다.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후회가 남으면 절대 안 된다. 후회하지 않게끔만 했으면 좋겠다. 그게 된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한다면 결과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 선발투수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무너뜨려야 한다. 산체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괴물 투수다.
이정후는 "모두가 다 알고 계시듯 작년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다. 나 또한 상대를 해봤다. 굉장히 까다롭고 상대하기 힘든 투수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여기 와서 그런 최고의 투수와 상대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큰 자산이고 행복이다. 전력 분석을 통해서 준비를 잘 하겠다"고 기대했다.
마이애미(미국)=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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