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본인이 노력한 부분이 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날(13일) 경기에서 호투한 황준서를 칭찬했다.
황준서는 13일 대전 삼성전에 선발로 나와 3이닝 2안타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가 나왔고, 커브 포크, 슬라이더 등을 섞었다.
1회초 실점이 나왔지만,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1회초 김지찬이 2루타를 쳤고,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류지혁의 투수 땅볼로 홈에서 김지찬을 잡아냈지만, 디아즈의 땅볼 때 결국 첫 실점을 했다. 김영웅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1회를 마쳤다.
2회 땅볼 두 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막은 황준서는 3회 역시 삼진 한 개를 더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41개.
김 감독은 "시범경기지만 본인이 노력을 했다. 이제 3년 차니 자기가 안 됐던 부분 등 준비를 잘했다"라며 "어제는 그런 부분이 마운드에서 나오는 거 같았다. 팀에게도 여러 도움이 될 거 같다. 공 잘 던졌다"고 말했다.
황준서는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데뷔 전에서 선발로 나와 승리를 하는 등 출발이 좋았지만, 2년 연속 평균자책점이 5점대에 그치는 등 아쉬운 모습도 있었다. 특히나 마른 체형에 체력적인 문제가 지적돼왔고, 체중 증량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었다. 2025년에는 몸을 더 만들라는 의미에서 스프링캠프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마지막 6경기에서 무실점을 하는 등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고,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황준서도 절치부심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비시즌 5kg 증량을 하고, 슬라이더를 조금 더 가다듬었다.
올 시즌 황준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73경기에 출전했던 김범수가 FA 자격을 얻고 3년 총액 20억원에 KIA 타이거즈로 이적하면서 좌완 투수 공백이 생겼다. 황준서의 확실한 성장이 한화에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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