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리오넬 메시(39·인터마이애미)와 라민 야말(19·바르셀로나)의 충돌이 끝내 불발됐다.
유럽과 남미의 챔피언이 대결하는 '라 피날리시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발발한 중동 전쟁으로 취소됐다. 이란의 보복 공격도 불을 뿜고 있는 가운데 카타르도 '안전 지대'가 아니다.
차선책으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안방인 베르나베우 스타디움 혹은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두 차례에 걸쳐 경기를 치르는 방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거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 "현재 지역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카타르에서 예정된 피날리시마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며 "다른 실행 가능한 대안들을 검토했지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어느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3월 31일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3월 27일 중립 경기장인 이탈리아에서 경기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날짜에 대해서만 이의를 제기하며 3월 31일을 다시 제안했다. 그 외에는 아무런 이의 없이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UEFA는 원래 제안보다 불과 4일 늦은 31일에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발표했고, 피날리시마는 취소됐다"고 전했다.
UEFA는 또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이후에 경기를 치르자는 역제안을 했지만, 스페인은 일정상 가능한 날짜가 없어 그 옵션은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다.
'피날리시마'는 '그랜드 파이널'로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는 유럽과 남미의 대륙선수권대회 우승국이 맞대결하는 경기다. UEFA와 CONMEBOL이 공동 주최하고 4년마다 열린다.
아르헨티나는 코파아메리카, 스페인은 유로에서 우승했다. 아르헨티나 메시, 스페인 야말의 대결에 관심이 쏟아졌다. 메시는 설명이 필요없는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다. 야말은 50년에 한번 등장하는 '미친 재능'으로 꼽힌다.
둘은 바르셀로나의 라마시아가 배출한 '투톱'이다. 다만 함께 뛴 적은 없다. 최고의 볼거리가 사라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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