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극 영화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 온다웍스·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가 할리우드 신작 속에서도 흥행 정상을 굳히며 흔들림 없는 기세를 보였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8일 12만4110명을 동원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관객수는 1384만6269명을 기록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조선 6대 왕으로 12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청령포로 유배되어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 단종의 숨겨진 이야기를 한국 영화 최초로 전면에 내세운 '왕과 사는 남자'는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 과정에 집중했던 기존 영화, 드라마에서 벗어나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 온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했던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낸 희로애락을 다뤄 극장가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4일 차 100만, 12일 차 200만, 14일 차 300만, 15일 차 400만, 18일 차 500만, 20일 차 600만, 24일 차 700만, 26일 차 800만, 27일 차 900만, 31일 차 1000만, 33일 차 1100만, 36일 차 1200만, 40일 차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 중이다.
역대 한국 영화 흥행작 중 25번째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2024년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터진 1000만 기록으로 침체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정통 사극 영화로는 2014년 개봉작인 '명량'(김한민 감독) 이후 12년 만에 나온 1000만 사극 영화며, 2005년 개봉작 '왕의 남자'(이준익 감독), 2012년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추창민 감독) 이후 네 번째 1000만 사극 영화로 기록을 더했다.
개봉 두 달째 흥행 정상을 지키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43일 차인 지난 18일 누적 관객수 138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국내·외화 포함 흥행 6위였던 2019년 개봉작 '겨울왕국 2'(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의 기록(1374만7792명)까지 꺾으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주 역대 흥행 5위인 2019년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의 기록(1393만4592명)을 꺾고 역대 흥행 4위인 2014년작 '국제시장'(윤제균 감독)의 기록(1425만7115명)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그리고 박지환, 이준혁, 안재홍 등이 출연했고 '라이터를 켜라' '기억의 밤' '리바운드'의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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