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선수 생각도 중요하니, 오더 제출 10분 남겨놓고 바꿔보자 했는데..."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박찬호 1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두산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이날 박찬호-정수빈-카메론-양의지-강승호-양석환-안재석-박준순-박지훈 순으로 타순을 작성했다.
김 감독은 원래 시범경기 초반 정수빈-박찬호 테이블 세터로 오더를 짰다. 하지만 15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박찬호를 1번에 기용했다. 그런데 난리가 났다.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대폭발. 그 전 키움 히어로즈전 두 경기씩은 소박하게(?) 안타 1개씩만 치던 박찬호였다.
이후 한화 이글스 2연전도 박찬호는 모두 1번으로 나갔다. 박찬호는 2경기 1안타에 그쳤지만, 팀이 한화 2연전을 싹쓸이했다.
박찬호는 인터뷰에서 1번 타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15일 삼성전도 원래 박찬호를 2번으로 넣으려 했지만 선수 사기를 위해 오더 제출 10분을 남겨놓고 1번으로 바꿨단다. 그런데 박찬호도 터지고 팀도 연승이다.
김 감독은 "선수 생각도 중요하니, 1번으로 바꿨는데 그 이후 잘 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가야하지 않겠느냐"며 웃었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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