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금 한 번 생각해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날 KIA 선수단에는 반가운 얼굴이 합류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로 나갔던 김도영이 돌아왔다.
이범호 KIA 감독은 "부상없이 잘 돌아왔다. 심리적으로도 본인이 그런 큰 경기에 뛰다보면 조금 더 안정감을 찾았을 거다"라며 "오니까 좋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곧바로 선발로 나간다. 이날 KIA는 제리드 데일(유격수)-김호령(중견수)-해럴드 카스틀로(좌익수)-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윤도현(1루수)-김태군(포수)-박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도영의 4번타자 출전은 프로 데뷔 이후 정규시즌에서 한 차례도 없었다. KIA는 지난 시즌까지 4번타자 자리를 지켰던 최형우가 FA로 2년 총액 26억원에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중심타선' 재편이 고민으로 남았다.
올 시즌에는 '김도영 4번'을 볼 수 있을 전망. 이 감독은 "지금 4번타자로도 생각하고 있다. 카스트로와 나성범을 타순에 붙이는 것과 떨어트리고 김도영을 중간에 넣는 두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출루를 많이 하고 도영이에게 걸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2~3개 정도 방안을 가지고 한 번 해보려고 한다"라며 "오늘은 지명타자를 치니 일단 4번타자로 넣어보고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성범과 카스트로는 좌타자, 김도영은 우타자다. 김도영이 4번타순에 배치될 경우 KIA는 좌-우-좌로 타선을 짤 수 있다.
이 감독은 "3번타자을 치면 본인에게는 가장 맞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카스트로가 워낙 콘텍트나 이런 걸 잘하고 (나)성범이도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 시너지가 충분히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떨어트려 놓으면 다른 팀이 운영하는데 조금 더 까다롭지 않을까 싶어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김도영은 두 타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리드오프'로 나서는 데일에 대해서는 "선구안이 좋다. 우리나라 선수들 공을 중간 타이밍에 놓고 보면서 치는 경향이 있다. 경기를 계속 거듭할수록 리그에 적응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 20대 중반이다. 확실히 뛰는 거라든지 수비적이라든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상당히 좋아 자기 몫은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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