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싱가포르의 한 습지 보호구역에서 몸집이 훨씬 큰 악어와 수달 무리가 맞서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매체 머스트쉐어뉴스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순게이 불로 습지 보호구역'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수달 6마리가 대형 악어를 둘러싸고 위협하며 물속으로 몰아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을 촬영한 남성은 지난 22일 오전 7시 19분쯤 포착했다며 당시 물속에서 놀던 수달들 앞에 갑자기 악어가 모습을 드러내며 긴장감이 고조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달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빠르게 악어를 둘러싸며 대응에 나섰고, 한 마리는 뒤쪽으로 돌아가며 위협을 가했다. 악어는 이에 몸을 돌려 돌진했지만, 수달은 재빠르게 물가로 피하며 공격을 피했다.
잠시 멈칫하던 악어를 향해 수달들은 다시 접근했고, 다른 수달들도 합세하며 더욱 압박을 가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결국 악어는 물속으로 몸을 숨기며 자취를 감췄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전형적인 집단 괴롭힘", "자연 다큐멘터리에 나올 법한 장면", "귀여운 외형과 달리 협력과 대담함을 보인 수달들의 행동이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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