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한민수 전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한 직무대행은 지난 16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 이사장 부재기간 중 기관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주요 현안 대응과 조직 안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파라아이스하키 1세대'인 한 직무대행은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개회식 최종 성화 주자로 시련을 딛고 정상에 서는 감동적인 퍼포먼스로 스타덤에 올랐고,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 캡틴으로 사상 첫 동메달 역사를 썼다.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선 사상 최초의 패럴림피언 출신 감독으로 나서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스포츠 행정은 물론 보디빌더, 패션모델, 작가, 강연가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꿈나무, 신인선수 발굴 및 양성, 평창기념재단 파라아이스하키 체험을 통한 장애인식 개선 및 초·중·고교 현장 멘토링에 적극 나서며 장애인 스포츠 레전드로서의 모범적인 역할을 꾸준히 이어왔다.
여성 체육인 출신 박지영 전 이사장이 지난달 말 "때론 물러서는 것도 책임의 한 방식"이라는 고별사를 남기고 전격 사퇴한 후 정관에 따라 이사진 중 최연장자인 한민수 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에 추천됐고 문체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한 직무대행이 공식 이사장 선임 때까지 스포츠윤리센터 행정 전반을 이끌게 됐다. "선수 및 지도자 출신으로 체육계 전반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실행력과 현장 적용성을 함께 갖춘 인물"로 "체육 현장의 이해도, 현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와 지도자의 관계, 훈련 및 대회 환경에서 발생하는 인권문제 등 스포츠 현장의 특수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만큼 신고 및 조사, 피해자 지원 등 센터 주요 사업 전반의 실효성을 높일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 직무대행은 신속, 공정한 사건 처리체계 확립 스포츠 인권 보호 사업 강화 기관 신뢰도 제고 등 3대 중점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조사 절차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건 처리 기간을 단축하고 피해자 보호 중심 대응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직무대행이긴 하지만 장애인 체육인 최초로 문체부 산하 스포츠 기관장 역할을 맡으며 정부 인사의 다양성, 포용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는 평가다. 이웃 일본의 경우 지난해 10월 취임한 가와이 준이치 스포츠청장은 시각장애인 교사 출신으로 패럴림픽 수영에서 금메달 5개를 포함 총 21개의 메달을 따낸 장애인 스포츠 레전드다.
한민수 이사장 직무대행은 "스포츠윤리센터는 스포츠 현장의 인권과 공정성을 지키는 핵심기관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 역할이 흔들려선 안된다"면서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바탕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체육계 인권 침해 및 비리 조사 기관으로 흔들림 없는 역할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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