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연세의료원이 의료진의 응급 대처력 등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임상교육실을 열었다.
연세의료원은 24일 열린 인재개발센터 임상교육실 봉헌식에서, 실제 임상 환경을 재연해 의료진의 현장 감각과 대처력을 기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교육 공간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Y-STEP UP(Yonsei-Skills Training for Excellence & Professional competency, 와이 스텝업)'으로 명명한 이번 임상교육실은 의료진이 환자를 직접 대하지 않고도 다양한 임상 상황을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여러 장소에서 산발적으로 교육을 진행했지만, 이번 개소로 한 장소에서 모든 교육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됐다. 임상교육실 구축은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기존 교육실 운영을 시작으로 공간 재배치와 리모델링,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재의 교육 인프라를 완성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정교화를 통해 교육 기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실제 진료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의료진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의료 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향후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까지 포함해 교육 운영 등 프로그램을 표준화한다는 계획이다.
임상교육실은 STEP 1부터 STEP 4가지 총 네 개의 교육 공간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을 'STEP'으로 명명한 것은 교육을 통해 의료진이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단계적 역량 향상을 고려한 교육 설계 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기존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이론, 시연, 실습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 실제 임상에 즉시 적용 가능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체크리스트 기반 교육과 자유 실습(Open Lab)을 동시 운영하며 교육 접근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 것도 특징이다. 특히 침습적이거나 난도가 높은 술기 교육에서 교육 전후 수행 역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는 등 교육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임상교육실은 특히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을 중심으로 의료진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필수 응급 교육을 고도화하고 팀 기반 대응 능력을 함께 강화하고 있다.
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연세의료원은 심폐소생술(CPR) 등 필수 응급 교육을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고급화하고, 간호사와 수련의를 포함한 다양한 직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교육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팀 기반 대응 능력까지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김혜련 인재개발센터 소장은 "임상교육실은 환자 안전을 준비하고 의료진의 성장을 만드는 공간"이라며 "이번 봉헌식을 기점으로 환자 안전 중심의 지속 가능한 임상 교육 체계를 공고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의료원 인재개발센터가 본격적으로 임상교육파트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약 5500명을 교육했다. 주요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신규 수련의 임상술기 교육, 진료지원간호사 공통기본교육, 시뮬레이션 기반 CPR 교육 등이 있다. 특히, 상시 운영 중인 CPR 셀프 트레이닝 부스에서는 2000명이 넘는 의료진이 참여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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