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노진혁이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김태형 감독의 구상에 없었지만 개막 엔트리에 전격 포함됐다. 롯데는 신인선수도 3명이나 개막 엔트리에 데려가며 승부수를 던졌다.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하는 2026 KBO리그는 27일 10개 구단 개막 엔트리를 발표했다.
롯데의 선택이 눈길을 끈다. 거액 FA 계약을 체결한 뒤 슬럼프에 빠진 노진혁이 승선했다.
노진혁은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50억원에 계약했다. 장타력을 겸비한 유격수 노진혁은 롯데의 오랜 갈증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롯데는 이때 노진혁을 포함해 유강남 한현희까지 영입하는 등 FA 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쏟았다.
노진혁과 한현희는 기대 이하였다.
노진혁은 2023년 113경기 타율 2할5푼7리 4홈런에 그쳤다. 2024년 73경기, 2025년 28경기로 입지가 갈수록 좁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아예 트레이드로 이적해온 전민재에게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노진혁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도 따라가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노진혁에 대해서 "따로 보고를 받을 건 없다. 2군에서 꾸준히 경기를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때 판단하겠다"며 사실상 시즌 초반 구상에 노진혁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롯데는 전민재 외에는 전문 유격수가 없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이었다. 신예 이서준과 이호준이 백업 역할을 해줄 수는 있지만 경험이 아직은 부족하다.
마침 노진혁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8푼에 장타율 0.480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외에도 롯데는 구원투수 박정민과 이준서, 내야수 이서준까지 신인 3명을 개막 엔트리에 넣었다. 10개 구단 중 신인을 3명이나 포함한 팀은 롯데 외에 NC(신재인 허윤 고준휘) 밖에 없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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