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시범경기부터 '탱탱볼 논란'이 계속된 가운데 KBO가 공인구 1차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문제없음'이다.
KBO는 30일 '2026 신한 SOL KBO리그' 단일 경기사용구의 1차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KBO는 "이번 검사는 KBO리그 단일 경기사용구인 ㈜스카이라인스포츠 AAK-100의 샘플 5타를 각 구장에서 무작위로 수거한 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용품 시험소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다. 검사 결과, 모든 샘플이 합격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1차 검사 결과 KBO 공인구의 평균 반발계수는 0.4093으로 합격기준인 0.4034~0.4234 범위 안에 들었다. 오히려 지난해 1차 검사 평균 반발계수 0.4123보다 낮아졌다.
KBO의 데이터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현장은 분명 다르게 느끼고 있다. 실제로 시범경기에서 홈런이 많이 터졌다. 60경기에서 홈런 119개가 나왔다. 경기당 1.98개. 지난해 시범경기 경기당 홈런 수 1.26개에서 크게 늘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외야수들이 제일 잘 안다. 두, 세 발 정도 더 간다는 이야기가 점점 나오고 있다. 박해민(LG)이 말할 정도"라며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뻗고 있다고 했다.
정규시즌까지 시범경기의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개막시리즈 10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모두 24개다. 경기당 2.4개다. 지난해 홈런 최하위(75개)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2경기에서 7홈런을 몰아쳤다.
롯데가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 2연전을 치른 효과로 볼 수도 있지만, 지난해 홈런 1위(161개)였던 삼성은 아직 홈런이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개막시리즈에서는 10경기에서 홈런 25개가 터졌다. LG 7개, 삼성 6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가 3개씩 쳤다. 지난해 정규시즌 720경기 홈런 수는 1191개, 경기당 1.65개였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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