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가수 조갑경이 아들의 외도 논란으로 연일 시끄러운 가운데 편집 없이 그대로 '라디오스타' 방송에 등장했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충성 유발자' 특집으로 조갑경, 채연, 고우리, 이채영이 출연했다.
'원조 군통령'으로 나온 조갑경은 "저는 '톱스타 울렁증'이 있다"며 "저는 좀 심하다. 유명한 사람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는 척을 할까' 싶어서 말을 잘 못 시킨다"라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도연씨를 실제로 처음 봤다. 아까도 대기실에서 '어떡하지 내가 말을 시켜도 될까' 했다. 의외로 제가 소심하다"라 했다.
김국진과도 어색하다고. 절친인 강수지의 남편 김국진에 조갑경은 "수지 남편이 됐는데도 너무 어색하다. '오빠' 소리를 잘 못하겠다. 처음부터 엄청 덥다"라며 민망해 했다.
위문공연을 많이 갔다는 조갑경은 "저보다 위가 이지연, 김완선이 있다"며 '우정의 무대' 최대 출연자라고 밝혔다.
국방FM라디오를 오래 진행한 조갑경은 "정말 찐팬이 생겼다. 30대 여자 팬이다. 제가 '엄마 뻘인데 내가 뭐가 좋아. 젊은 애들 좋아하고 그래' 하는데 아니라더라. 내가 너무 좋다더라"라며 흐뭇하게 팬의 선물을 공개했다.
지금은 구하기도 어려운 조갑경의 앨범부터 옛날 사진들까지 모두 모아둔 팬의 '조갑경 컬렉션'.
조갑경은 "나이 먹었는데 내가 진짜 느즈막이 찐팬을 만났다. 너무너무 고마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갑경은 최근 불거진 아들의 외도 논란 및 위자료 청구 소송 때문으로 구설수의 중심에 섰다.
홍서범·조갑경 부부의 전 며느리 A 씨는 지난해 9월 이들 부부의 아들인 전남편 B씨를 상대로 청구 소송을 걸고 그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A 씨는 2021년 지인 소개로 B 씨를 만나 2024년 결혼, 하지만 임신 한 달 만에 B씨가 외도를 하며 갈등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재판부는 "B 씨는 A 씨에게 위자료 3000만 원을 지급하고, 자녀 양육비로 월 80만 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또한 A 씨는 상간녀를 상대로도 위자료 소송을 제기해 2000만 원 지급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홍서범·조갑경 부부는 입장문을 통해 "성인인 아들의 사생활과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생각에 그간 이혼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부모로서 자식의 허물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부족함이 컸다. 공인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점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A 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홍서범과 조갑경에게 외도 사실을 알렸지만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방송 전날인 지난달 31일 A씨는 자신의 SNS에 "한 사람 인생 망치고, 가정이 망가지고 도움 요청할 때 방관 무시하더니 세상에 알려지고 비난받으니 죽어가는 사람을 무시하며 아무것도 모른 척 방송에 나온 죗값이다"라며 분노했다.
이날도 A씨는 "본인들이 일 키우지 않았나. 방송에 나오는 모습 또 봐야 하네요. 피해자는 이렇게 계속 고통 속에서 산다"고 호소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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