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영국 BBC가 최근 위기의 토트넘 사령탑으로 새롭게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 대한 브라이턴 팬의 평가를 담은 칼럼을 3일 보도했다. 팬인 스콧 매카시가 본 데 제브리 감독에 대한 얘기를 있는 그대로 실었다. 1일 토트넘 구단은 데 제르비 감독과 5년 장기 계약을 했다. 또 EPL 톱 수준의 연봉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칼럼에서 '브라이턴 팬으로서 데 제르비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는 모습을 보는 것은 믿음직한 독일제 패밀리카를 운전하면서도 젊은 시절 즐겁게 몰았던 거친 이탈리아 스포츠카를 여전히 약간의 질투 섞인 마음으로 갈망하는 기분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토트넘 서포터들은 그 위험성 면에서 독보적이고 훌륭하며 뚜렷한 축구 스타일을 기대해도 좋다. 브라이턴이 '데제르비 볼(DeZerbi Ball)'을 완벽히 숙달해 기세를 올렸을 때, EPL에서 브라이턴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맨체스터 시티 뿐이었다'고 평가했다. .
또 그는 데 제르비 시절의 브라이턴은 아스널 원정에서 3대0 승리했다. 또 그 어떤 브라이턴 팬도 그레이엄 포터가 코칭스태프 전원을 데리고 떠난 지 단 한 달 만에 데 제르비가 첼시를 상대로 거둔 4대1 대승을 잊지 못한다.
하지만 데 제르비에게도 주의할 사항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강등권 싸움을 하는 클럽에 꽤 큰 문제다. 그의 전술은 선수들이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토트넘에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7위다. 강등권 18위 웨스트햄과 승점 1점 차이다. 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앞서 말한 첼시전 승리는 데 제르비가 브라이턴 감독으로서 거둔 첫 승리였고, 부임 후 다섯 번째 경기였다. 데 제르비는 브라이턴 역사상 부임 후 첫 네 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유일한 감독이다.
만약 토트넘이 브라이턴처럼 '데제르비 볼'에 적응하는 데 6주 그리고 5경기를 소모한다면, 다음 시즌 토트넘은 2부에서 축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첨단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약체 팀들과 2부 경기를 하는 게 생소할 수 있다.
토트넘이 데 제르비를 감독 선임하며 감수하는 위험 포인트가 있다. 데 제르비의 불같은 성격은 언젠가 구단 이사회와의 불화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팬 맥카시는 전망했다. 그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무슨 일이 일어나든 지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토트넘 팬 여러분, 안전벨트를 매세요. 꽤나 격동적인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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