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은 다시는 이런 패배를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패배했다. 6경기 무패행진이 종료된 수원은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19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내내 수원의 문제는 크게 개선된 점이 보이지 않았다. 김포의 내려선 수비를 뚫고 전방으로 공을 보내는 것도 어려워했다. 선발로 나선 김지현은 외로웠다. 깜짝 선발 카드 '2005년생' 김도연과 헤이스가 측면에서 과감하게 활로를 뚫어주는 것도 아니었다. 전반 중반 이후로는 수원 진영에서만 볼이 맴돌았다. 45분 동안 수원은 슈팅 시도조차 해보지 못했다. =
후반은 전반보다 경기력이 조금 나아졌지만 답답했던 흐름을 깰 정도는 아니었다. 경기 시작 70분 후에 나온 헤이스의 프리킥이 제일 위협적이었던 수원이다. 미드필더 박현빈을 빼고 스트라이커 일류첸코까지 넣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공격에서 답을 찾지 못했다.
수원은 설상가상 6경기 만에 실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후반 43분 김포의 간결한 공격이 전개됐다. 이시헌이 가슴으로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김준홍을 뚫어냈다. 시즌 첫 패배 위기에 수원은 막판 기세를 올렸지만 답답한 공격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과는 수원의 패배.
경기 후 이 감독은 "계속 똑같은 패턴 때문에 경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이 부분을 극복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계속 방법을 찾는 것밖에 답이 없을 것 같다"며 패배를 진단했다.
이 감독이 말한 똑같은 패턴이란 무엇일까. "경기 시간이 흐를수록 급해지는 것 같다. 축구는 100분 경기인데, 특히 60분 이후에 급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골은 95분에, 오늘처럼 후반 막바지에 들어갈 수도 있다. 준비한 것을 집요하게, 일관성 있게 상대를 괴롭혀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급해지는 문제점부터 잘 짚어보고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이 감독의 말대로 김포를 상대로 준비한 축구를 펼치지 못했다. 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슈팅은 겨우 4개뿐이었다. 1부급 스쿼드답지 않은 빈공이었다. 이 감독은 "패배할 만한 경기였다. (패배를) 인정하고 저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며 자신을 탓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경기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부터 반성하겠다. 선수들과 리뷰를 통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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