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천문학적 액수의 몸값을 자랑하는 노시환(한화)이 2군으로 내려갔다. 고액연봉자가 2군으로 내려가면 연봉이 깎인다. 노시환은 하루에 약 166만원씩 사라진다.
KBO가 13일 발표한 선수 등록 현황에 따르면 노시환은 이날 1군에서 제외됐다.
극심한 타격 부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시환은 13경기 62타석 타율 1할4푼5리에 그쳤다. 출루율은 2할3푼에 불과하다. 볼넷 5개를 얻는 동안 삼진은 21차례 당했다.
몸값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노시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초대형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부터 2037년까지 11년 총액 307억원 계약을 맺었다.
2026년 연봉도 무려 10억원이다.
1군에서 말소된 이상 노시환은 연봉을 고스란히 수령할 수 없어졌다.
KBO는 구단을 위한 보호 장치를 마련해놨다. 연봉 3억원 이상 선수가 1군에서 빠지면 구단은 급여를 다 주지 않는다.
야구 규약은 '연봉이 3억원 이상인 선수가 소속구단의 현역선수에 등록하지 못한 경우 구단은 다음 각 호의 기준에 의하여 당해 선수의 연봉을 감액한다'고 정해놓았다.
노시환 사례는 '1호'에 해당한다.
경기력 저하 등 선수의 귀책사유로 현역선수에 등록하지 못한 경우에는 선수 연봉의 300분의 1의 50%에 현역선수에 등록하지 못한 일수를 곱한 금액을 연봉에서 감액한다. 이 경우 현역선수에 등록하지 못한 일수는 타자는 KBO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투수는 KBO 정규시즌 개막전을 포함하여 7경기를 실시한 이후부터 계산한다.
노시환 연봉 10억원의 300분의 1은 약 333만원이다. 이 금액의 절반을 받지 못한다. 약 167만원(166만6666원)이다. 하루에 약 167만원씩 월 급여가 깎이는 셈이다. 2군에 내려가면 최소 열흘 뒤에 1군 등록이 가능하다. 노시환은 최소 1666만원을 날렸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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