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이 2000경기 출전 금자탑을 달성했다. 유격수로는 역대 두 번째다. 올해 안에 유격수 최다 출전 신기록도 가능하다.
오지환은 16일 잠실 롯데전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009년 데뷔한 오지환의 프로 통산 2000번째 경기. KBO리그 역대 23번째 대기록이다.
체력 소모가 크고 수비 부담이 가장 많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꾸준히 오랜 기간 출전했다는 점에서 매우 높이 평가할 만하다.
역대 유격수 중에는 故김민재 코치가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다. 그는 1991년부터 2009년까지 19년 동안 롯데 SK(현 SSG) 한화를 거치며 2113경기에 출전했다.
역사상 2000경기 넘게 나온 유격수도 故 김 코치 외에는 오지환 밖에 없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선수 시절 1993경기를 뛰었다. 현역 선수 중에는 김상수(KT)가 1921경기에 나섰는데 지난해부터 2루수로 전업했다.
LG가 올해 129경기를 남겼기 때문에 오지환은 이번 시즌 안에 '역대 유격수 최다 출전' 신기록도 가능하다.
오지환은 2009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오지환은 강력한 어깨와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다. 2010년부터 LG가 주전으로 기용하며 유격수로 키웠다.
오지환은 프로에서 경험을 쌓으며 테크닉도 갈수록 세련되게 발전했다. 2016년 20홈런을 폭발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우뚝 섰다. 2022년에는 25홈런 20도루를 달성하며 꽃을 피웠다. 2022년과 2023년 연속해서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2023년에는 LG를 29년 만에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하며 LG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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