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비로 하루 쉰 덕분에 진짜 반게임차 1,3위의 '미리보는 한국시리즈'와 같은 총력전이 가능해졌다.
타자들도 최선의 카드를 쓸 수 있게 됐고, 마운드 역시 총력전으로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17~19일 대구 3연전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큰 관심을 모았다. 16일까지 삼성이 11승1무4패, LG가 11승5패로 두팀간의 승차가 반게임으로 1,2위였다.
17일 오러클린-임찬규, 18일 원태인-톨허스트, 19일 최원태-송승기로 선발 맞대결이 예고된 상황.
그런데 아쉽게도 17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1경기를 못보게 된 것은 아쉬웠지만 오히려 하루의 휴식이 두 팀을 더 뜨겁게 만들었다.
18일에도 17일과 마찬가지로 오러클린과 임찬규의 선발 맞대결이 진행됐다.
두 팀의 선발 라인업은 전날에도 나왔는데 이날 살짝 바뀌었다.
삼성은 포수가 박세혁에서 강민호로 바뀌었고, LG는 전날엔 문성주가 빠졌는데 이날은 정상적으로 2번 타자로 출격한 것이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최형우(지명타자)-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강민호(포수)-윤정빈(우익수)-김헌곤(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좋은 타격을 해왔던 박승규가 허벅지 통증으로 전날 라인업에서 빠졌는데 하루 쉬었지만 이날도 역시 선발에 들어가지는 못했다. LG와의 3연전에선 대타로만 나가면서 쉬고 다음주부터 다시 나가게 될 예정.
박진만 감독은 "작년에 다치고 재활하고 2군에서 경기를 하다가 우리가 급해서 올려 아직 체력적으로 조금 힘든 것 같다"라고 했다.
박세혁 대신 강민호를 출전시킨 이유는 선발 오러클린과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서다. 박 감독은 "강민호가 어제 우천 쉬소로 충분히 휴식을 했다"면서 "그동안 오러클린이 박세혁과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엔 강민호와도 한번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바꿔봤다"라고 밝혔다.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천성호(3루수)-홍창기(우익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엔 문성주가 빠지면서 2번 자리에 천성호가 들어갔고, 이재원이 문성주를 대신해 8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었다.
문성주가 전날 빠진 것은 단순한 휴식 차원이었기에 이날 다시 들어올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좋은 편이 아닌 LG에서 오스틴과 문성주가 그나마 잘치고 있는데 문성주가 거의 쉬지 못해서 17일엔 어쩔 수 없이 휴식을 줬던 것이다. 다행히 전날 비로 인해 경기 없이 쉬게 됐고 문성주가 들어와 가장 좋은 타선으로 삼성과 만나게 됐다.
마운드는 두 팀 모두 불펜 총력전이 가능해졌다.
LG는 16일 장현식 우강훈 김진성 유영찬 등 필승조가 모두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17일 경기에도 등판할 수는 있지만 이틀 연속 나온다면 18일엔 등판할 수가 없게 되는 상황. 그러나 17일 경기를 쉬면서 18,19일 이틀 연속 등판이 가능하게 됐다.
삼성은 미야지가 15,16일 한화전에 이틀 연속 등판해 17일엔 던질 수가 없었다. 하지만 비로 쉬었고 18.19일 모든 불펜 투수들이 대기할 수 있게 됐다. 박 감독은 "장찬희만 오늘까지 쉰다. 사흘 정도는 쉬어줘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3연전이 2연전으로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더 알짜 전력으로 제대로 맞붙게 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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