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김성윤이 다치더니 대신 나간 김태훈이 또 다쳤다. 3루수 김영웅이 부상당해 빠졌고, 주장 구자욱마저 다쳐서 내려갔다. 계속 들려오는 부상소식.
그런데 신기하게 삼성 라이온즈는 계속 이긴다. 어느덧 7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대신 올라온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들의 공백을 120% 메워주고 있기 때문.
특히 3루수로 나서고 있는 전병우의 활약이 대단하다. 김영웅이 다치면서 지난 11일 NC전부터 3루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는데 그 6경기서 타율 4할(25타수 10안타) 1홈런 10타점 6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0.483, 장타율 0.560으로 OPS가 1.043이나 된다.
18일 대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선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2루서 상대 선발 임찬규의 141㎞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박진만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은데 새로온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특히 전병우 선수가 너무 잘해주고 있어서 우리가 흐름을 잘 이어가는 것 같다"며 전병우를 칭찬했다.
김영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복귀까지는 3~4주 정도가 필요하다. 이제 일주일이 지났으니 이젠 2~3주 뒤면 돌아올 수 있다.
그런데 김영웅은 부상전까지 타율 1할7푼1리(41타수 7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전병우가 오히려 더 잘치고 있으니 만약 김영웅이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정작 누굴 써야하는 고민이 될 수 있을 듯.
박 감독에게 미리 물어보니 "아직 영웅이가 돌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영웅이가 올 때까지 병우가 계속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 간다면 그때 고민을 해보겠다. 지금도 생각할 게 많다. 복귀할 때 고민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며 웃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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