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유병훈 FC안양 감독이 과정에 그치지 않고 결과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안양은 19일 오후 4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안양은 승리가 간절하다. 시즌 첫 3경기에서 1승2무로 선전했던 안양은 이후 4경기에서 2무2패로 승리가 없다. 경기력은 꾸준히 기대 이상이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과정이 반복된다면 언제 분위기가 꺾일지 알 수 없다.
유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승부처로 후반을 꼽았다. 확고한 주전 선수인 토마스가 벤치로 들어간 것도 후반 총력전을 위한 선택이다. 그는 "승부처는 후반으로 보고 있다"며 "토마스, 아일톤, 라파엘, 김보경 등 이런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준비한 것이 있다. 지금 날씨도 더워졌다. 전반을 잘 견딘다면 후반 승부처에서 밀리지 않고 힘의 균형을 맞추면서 판로를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포항에 3연패한 배경을 살펴봤을 때 항상 후반에 결정되는 부분이 많았다. 에너지 레벨이나 파워에서 포항이 잘하는 부분이 있다. 이를 고려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고 덧붙였다.
안양의 고민은 실점이다. 안양은 올 시즌 리그에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가 없다. 7경기에서 8실점, 매 경기 한 골씩은 허용했다. 직전 김천전에서도 다잡은 승리를 후반 추가시간 극장 동점골 허용으로 놓치고 말았다.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안양은 올 시즌 주도적인 축구를 예고했지만, 실점 억제가 되지 못한다면 경기 운영의 어려움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포항을 상대로도 이호재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경계했다.
유 감독은 "최근 경기당 1실점으로 계속 실점하고 있다. 우리가 지난 경기에서도 시도를 했지만, 강한 공격수들을 상대로 무실점을 거두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기고 조직력이 완성되야 한다. 아직 무너지거나 그런 상황은 없었다. 조금만 더 조절하고 수비에서 집중력을 갖는 가면 수비 조직력이 완성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안양은 김천전부터 본격적으로 포백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유 감독은 "당분간은 이렇게 가려고 생각 중이다"며 "중요한 건 팀이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다. 공격 방향에서 변화를 주면서 미스가 나오기도 했다. 그걸 개선하기 위해서 공을 탈취한 후 공격으로 나간느 속도와 타이밍 등을 개선하려고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했다.
결국 결과를 챙겨야 하는 안양, 유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그는 "의지를 다졌다. 작년에 포항에게 한 번도 못 이겼다. 남다른 각오를 갖고 왔다. 포항도 최근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포항만의 압박 등이 있는 팀이기에 밀리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 최근 경기 흐름을 가져가고도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늘은 결과까지 챙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포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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