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해야 할 역할, 인지한다면 문제될 것 없다."
풀백과 윙백을 오가는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각오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대전(2승3무3패)은 3연패를 끊고 반등의 시동을 걸었다.
경기 뒤 김문환은 "우리가 시즌 초반에 큰 위기에 빠져서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서울전을 준비하면서 진짜 모든 선수들, 모든 코칭스태프가 승리를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모두의 힘이 합쳐져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끼리 시즌 초반을 돌아보면 경기에 집중도, 몰입도, 싸우거나 이기려는 의지가 부족했다는 얘기를 했다. 전술적인 부분은 두 번째고, 정신적인 것부터 가다듬고 하자는 말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것이 베테랑이라고 생각한다. 베테랑 형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소통을 많이 해줬다. 중간에 있는 우리도 그렇게 같이 했고, 위기를 넘길 수 있던 계기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최근 '부상 병동'에 신음하고 있다. 매 경기 수비 라인업이 바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문환이 오직 8경기 모두 소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부상이 있을 수도 있고,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신경 쓰지 않고 누가 뛰든 소통을 많이 한다. 얼마나 믿음을 갖고 실점하지 않기 위해 뛰느냐가 중요하다. 경기 전에 얘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김문환은 2022년 카타르에 이어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그는 가장 최근 치른 3월 유럽 원정에도 동행했다. 다만,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역할엔 다소 차이가 있다. 그는 소속팀에선 포백의 오른쪽 풀백 역할을 한다. 그러나 대표팀에선 스리백에서 윙백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팀은 팀대로, 대표팀은 대표팀대로 주문하시는 것이 다르다. 우리가 해야 할 역할도 다르기 때문에 인지하고 경기장에 들어간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일 걱정이었던 점은 소속팀에서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그런 부분이 걱정이라 생각도 엄청 많이 했다. 서울전에서 다시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강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월드컵을 내가 가진 장점을 끝어올려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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