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SSG 랜더스 1루에 비상이 걸렸다. 주전 1루수와 백업 요원들의 부상 시기가 미묘하게 겹치면서 난감한 공백이 생겼다.
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지금 고민이에요"라며 탄식했다.
거포 1루수 고명준이 2개월 가까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백업 이정범과 현원회도 이제 막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상황이라 1군에 투입하기 어렵다.
고명준의 부상이 너무 뼈아프다.
고명준은 지난해 17홈런을 폭발하며 신흥 거포 탄생을 예고했다. 올해 시범경기 홈런 1위(6개)에 등극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17경기 동안 타율 3할6푼5리 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47 대폭발했다. 산술적으로 33홈런 페이스. SSG는 김재환까지 영입하며 최정 에레디아 고명준 한유섬으로 이어지는 핵타선을 꿈꿨다.
고명준은 18일 창원 NC전 테일러의 투구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고명준은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차 초음파 검사 결과 골절 소견이 나왔다. 20일 골절 확진을 받았다. SSG 구단은 회복기간을 최소 4주로 예상했다.
완치까지 4주라면 추후 훈련과 실전 감각 회복 과정 등을 밟으면 6주에서 8주는 지나야 1군 복귀가 기대된다.
이 감독은 "한 달이면 다행이다. 지금 예상으로는 한 달 반 아니면 두 달까지 생각한다. (고)명준이가 너무 잘해주면서 잘 왔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슬퍼했다.
당장은 오태곤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 오태곤이 선발 출전하면 대수비 등 교체 카드 운용 폭이 줄어든다.
이 감독은 "1루수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가 솔직히 안 보인다. 그게 팩트다. 지금으로서는 (오)태곤이가 나가야 한다"고 기대했다.
일단 6월에 전의산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전의산은 2025년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16홈런 OPS 0.927을 기록했다. 올 시즌도 퓨처스리그 22경기 타율 3할6푼6리 OPS 1.110에 6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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