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타를 준비하시더라고요. 제가 봐도 저 안 쓰거든요."
SSG 랜더스 오태곤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을 깼다. 그는 대타로 교체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오태곤은 해냈다.
SSG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오태곤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오태곤은 1-2로 뒤진 9회초 1사 1, 2루에 삼성 마무리 김재윤을 무너뜨리는 좌중간 싹쓸이 2루타를 폭발했다.
경기 후 오태곤은 "뜻하지 않게 (고)명준이가 다치면서 일요일부터 제가 선발 1루수로 나갔다. 어제 경기 마지막 타석까지 스스로 너무 실망스러웠다. 결과가 안 나오다 보니까 너무 작아졌다. 그래도 팀에 조금 덜 미안한 안타를 치고 또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명준은 18일 NC전 손목에 공을 맞았다. 골절 진단이다. 당분간 1루는 오태곤이 지켜야 한다. 오태곤은 19일 4타수 무안타, 21일 4타수 무안타 부진했다. 22일도 세 번째 타석까지 출루에 실패했다.
공교롭게 9회초 오태곤 앞에 기회가 왔다. 벤치가 충분히 대타를 고려할 상황.
오태곤은 "타석 들어가기 전에 보니까 대타를 준비하시더라. 제가 봐도 저 안 쓰거든요. 타석에서 모양새가 너무 안 좋았다. 대타로 바뀌어도 인정했다. 그런 마음으로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믿어주셨다.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어서 감독님께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고 고백했다.
임훈 타격코치 도움도 받았다. 오태곤은 "코치님도 제가 안쓰러워 보였나 보다.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앞에서 돌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그냥 앞에서 돌렸는데 우연히 맞아떨어졌다. 임훈 코치님께도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오태곤에게 "나이스 배팅" 딱 한마디 했다고 한다.
오태곤은 고명준이 빨리 돌아오길 희망했다. 오태곤은 "명준이 올 때까지 편히 잠을 못 잘 것 같다. 칼슘 같은 거 많이 시키더라. 빨리 먹고 빨리 나아서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이 감독은 "주장 태곤이가 제일 중요할 때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9회 승부를 뒤집은 선수들의 끈기를 높게 평가한다. 선발 최민준이 5이닝을 버티며 자기 역할을 완벽히 해냈고, 뒤이은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로 역전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고 총평했다.
이어서 "9회 김재환과 최준우도 침착하게 출루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내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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