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네 마음대로 해봐라!" 극약처방 → 日아쿼 최후통첩인가. 'ERA 13.03' 선발 기회 AGAIN [대구 현장]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3회 조기 강판 당하는 SSG 선발 타케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4/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3회 조기 강판 당하는 SSG 선발 타케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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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제 뭐 본인 마음대로 해보라고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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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마음을 비웠다.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타케다 쇼타가 부담없이 자신의 공을 던져주길 기원했다.

타케다는 지난 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13.03 부진했다. 5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매 경기 4점 이상 실점했다. SSG가 선발투수 요원으로 영입했지만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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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다는 20일 퓨처스리그가 아닌 경희대와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4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52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재점검했다.

SSG는 25일 인천 KT전에 선발 로테이션이 빈다. 이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타케다 또는 이기순에게 선발을 맡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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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토요일에 어차피 지금 선발이 없는 상황이 됐다. 타케다를 부를지 (이)기순이를 다시 한 번 봐야 될지 지금 선발진 때문에 고민이 많다. 수비 타선 걱정을 조금 덜어냈더니 또 다른 숙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연습경기 결과는 괜찮았지만 내용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 감독은 "썩 좋지도 않았지만 나쁘지도 않았다. 말 그대로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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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마음은 타케다 쪽으로 살짝 기울었다. 이기순도 3경기 5이닝 6실점 평균자책점 10.80으로 타케다보다 뚜렷하게 우위는 아니다. 타케다 입장에서는 마냥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이기순은 국내 선수라 시간이 많다. 당장 부진해도 기다릴 수 있다. 타케다는 아시아쿼터다. 계속 부진하면 교체를 해야 한다.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SSG 타케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4/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SSG 타케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4/

이 감독은 "지금 대안이 타케다 아니면 기순이다. 아마도 타케다한테 한 번 더 (기회를)줘야 되는게 맞지 않나. 고민은 계속 하는 중"이라며 미간을 좁혔다.

타케다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타케다는 일본프로야구(NPB) 66승에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 감독은 "이제 올라오면 뭐 본인 마음대로 해보라고 그러려고 한다. 이렇게 저렇게 안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할 생각이다. 내려가기 전에 면담했을 때에도 그렇게 약속을 했다. 마음대로 한번 원없이 던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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