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퓨처스도 지금 등록 선수가 거의 바닥 났어요."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초반 부상병동으로 전락했다. 주전 외야수 구자욱 김성윤과 3루수 김영웅에 이어 유격수 이재현까지 1군에서 이탈했다. 전력 절반을 잃은 채 버텨야 한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이재현을 1군 말소했다. 3연패에 악재가 겹쳤다. 이재현은 21일 경기 도중 허리에 이상을 느꼈다. MRI 촬영 결과 작은 염증이 발견됐다. 삼성은 희망을 가지고 이재현을 1군에 남겨 경과를 지켜보려 했지만 하루 만에 결단을 내렸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 (허리에)불편한 느낌이 있어서 그냥 안정을 취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허리 쪽이어서 왔다 갔다 움직이기 보다는 아예 편하게 쉬는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핵심 타자들이 우르르 다쳐서 박 감독도 난감하다.
김성윤은 4일 수원 KT전 수비 도중 옆구리 근육이 손상됐다. 김영웅은 10일 대구 NC전 햄스트링에 무리가 왔다. 도루 때문이었다. 구자욱은 12일 대구 NC전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그나마 김성윤은 4월 말 복귀가 가시화됐다. 김영웅 구자욱 이재현은 일단 통증부터 사라진 후 훈련을 재개해야 해서 언제 돌아올지 오리무중이다. 박 감독은 이재현에 대해 "허리는 사람마다 다르다. 확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오래 가는 사람도 있다. 변수가 워낙 많다.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대체선수 수급도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 박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한 명씩 계속 나온다. 반 이상이 라인업에서 빠졌다. 퓨처스에서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는데 2군도 등록 선수가 거의 바닥 났다. 더 올라올 선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박 감독은 완전체가 될 때까지 견뎌내는 수밖에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금도 어려운데 더 부상이 나오면 안 된다. 어떻게 해서든 버텨야 될 것 같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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