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오현규가 베식타시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오현규의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나올 때마다 실력으로 이를 증명하고 있다.
튀르키예 포토마치는 26일(한국시각) '오현규를 두고 다음 시즌에도 그로 충분하냐는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그는 경기력으로 자신에 대한 비판에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오현규는 지난 24일 열린 튀르키예 쿠파스 8강 알라니아스포르전에서 19번의 패스 중 18번을 성공시키고, 2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득점까지 올리며 팀과 팬들의 신뢰를 얻었다.
베식타시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헹크로부터 영입한 오현규를 둘러싸고 최근 논쟁이 있었다. 오현규를 다음 시즌에도 주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게 맞냐는 의문이었다. 일각에서는 오현규 앞에 확실한 골잡이를 추가로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오현규는 알라니아스포르를 상대로 확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상대의 저항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매체는 '오현규는 2개의 키패스와 1번의 빅찬스 메이킹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19번의 패스 중 18번을 성공시키며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며 '상대 수비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압박 속에서도 안정적인 패스 성공률을 유지했으며, 상대 진영에서 15번의 패스를 시도해 14번 성공시켰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압박받는 상황에서도 침착한 플레이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공격을 전개하는 데도 좋은 역량을 보였다. 6번의 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하며 공을 지키거나 다시 뺏어오는 능력까지 보여줬다. 알라니아스포르 수비진은 오현규를 막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강한 피지컬과 적극적인 플레이를 보인 오현규는 상대 수비수들로부터 총 5번의 파울을 유도했다.
오현규가 계속해서 베식타시에서 뛸지는 알 수 없다. 못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현규는 이미 유럽 대형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바 있는 오현규다. 당시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은 상황에서 이적하지 못하며 큰 상처를 받았다. 이는 오히려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베식타시로 이적한 오현규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보여주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오현규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식타시는 오현규를 지키지 못할 것에 대비해 그가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맹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 소속으로 오현규가 맹활약한다면 그의 이적시장에서 가치는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될 경우 베식타시는 EPL 등 유럽 주요 구단에 비싼 가격으로 오현규를 매각할 수 있다. 단기간에 큰 차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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