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수비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증언'이 나왔다.
PSG의 핵심 윙어인 '조지아 마라도나' 흐비차 크라바츠켈리아는 27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PSG 캠퍼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난 엔리케 감독의 지도를 받고 수비적으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난 지금 수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라고 말했다.
전 소속팀 나폴리에서 공격적인 재능을 뽐낸 흐비차는 PSG 유니폼을 입고 쉴새없이 공수를 오가고 있다. 흐비차는 "엔리케 감독 팀에 속한 선수들은 미치도록 배고픈 사람처럼 수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흐비차의 발언을 놓고 보면, PSG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이 소속팀 경기에서 상대 압박과 수비 가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지난 20일 올랭피크 리옹전에선 리옹 공격수 아폰소 모레이라를 겨냥한 양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엔리케 감독은 지난 4일 툴루즈전에서 이강인이 느슨하게 압박하자 불같이 화를 냈다. 전방 압박은 PSG의 주된 전술이다. 이강인의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가 롱킥을 시도해 쉽게 볼 소유권을 되찾았지만, 압박 강도가 자신의 성에 차지 않았다는 듯 고함을 쳤다.
국제축구연구소 'CIES'는 지난 24일, 유럽 5대리그를 기준으로 90분당 볼이 없는 상황에서 강도높은 수비를 위해 뛴 평균 거리를 분석했는데, PSG가 14.846m로 전체 1위를 달렸다. 2위 호펜하임(14.714m), 3위 뮌헨(14.696m), 4위 맨시티(14.598m), 6위 바르셀로나(14.402m) 등을 따돌렸다.
흐비차의 말대로 '미친듯이 수비를 한다'라는 명학한 증거다. 강도높은 압박으로 상대 공을 빼앗은 PSG는 빠른 트랜지션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는 방식으로 2024~2025시즌 구단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29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리는 PSG와 뮌헨의 UCL 준결승 1차전은 '수비 강도가 첫번째, 세번째로 높은 팀간의 맞대결'이다.
흐비차는 "우리는 모든 팀을 꺾을 수 있다"라고 자부했다. 엔리케 감독은 "8강에서 패했을 때부터 이야기한 것이지만, 우린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했다. 이강인은 UCL 16강 진출 후 16강 2경기, 8강 2경기 총 4경기 중 3경기에 교체로 뛰었다. 올 시즌 UCL 기록은 10경기 1도움. 이번 맞대결은 김민재(뮌헨)와의 코리안더비라 국내 축구팬의 관심도 뜨겁다. 이강인은 지난 26일 앙제전에서 시즌 4호골을 폭발해 발끝이 날카로운 상태로 뮌헨을 맞이한다. 양팀의 UCL 준결승 2차전은 다음달 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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