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울산 웨일즈와 계약한 최지만(35)이 7월 출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아직 2개월이 넘게 남았는데 왜 벌써 계약을 했을까?
퓨처스리그 시민구단 울산은 지난 23일 최지만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입단식을 거행했다.
그런데 최지만은 당장 경기 출전이 어려운 몸이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던 시절인 2021년 오른쪽 무릎 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마치고 2022년과 2023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최지만은 2025년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부상 부위에 통증이 재발했다.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다.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약 3개월 만에 전역했다.
최지만이 실전을 소화할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려면 7월은 돼야 한다.
일단 울산은 간판 스타가 필요했다. 울산은 올해 국내 최초로 출범한 프로야구 시민구단이다. 최지만은 흥행과 성적을 동시에 잡을 적임자였다. 울산은 최지만을 창단 멤버로 영입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노력했다.
다만 최지만이 당장 뛸 수가 없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교감은 계속 해왔다. 아무래도 우리가 신생팀이다 보니까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최지만 선수가 오면서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기존 선수들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최지만 선수와 함께 후반기에 가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울산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8시즌 통산 525경기 6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64를 기록한 강타자다. 몸 관리만 잘하면 3~4년은 거뜬히 뛸 수 있는 나이다.
최지만은 "1월부터 (울산과)연락을 취하면서 아직은 재활 중이어서 안 될 것 같다고 했었다. 그런데 요즘 일본 대만 등 다른 나라에서도 연락이 왔다.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소속을)빨리 해결을 해놓아야 재활에도 집중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른 시점이지만 계약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2군임에도 해외가 아닌 우리나라 팀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다.
최지만은 "이제 돈 때문에 뛸 때는 아니다. 마지막 목표가 한국 프로팀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것이다. 마침 제가 흔들릴 때마다 울산에서 연락을 주셨다. 결정을 빨리 해야 울산에 와서 나도 도움을 받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장 감독은 "7월 8월이 늘 고비다. 날씨가 덥고 많이 지치는 타이밍에 최지만 선수가 오면 큰 도움이 된다. 젊은 선수들은 옆에서 보기만 해도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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