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결국 (김)영우하고 (장)현식이한테 맞춰야하지 않겠나."
'구원 1위' 마무리 투수를 잃은 LG 트윈스가 새로운 끝판왕 고민에 빠졌다.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둘 중에 마지막에 걸리는 사람이 세이브로 나간다"고 했다.
"결국 영우하고 현식이한테 맞춰야되지 않겠나. (우)강훈이는 아직이라고 보고. 이번주는 8~9회를 두 선수에게 초점을 맞춰서 둘 중에 누가 나은지 보겠다. 다음주쯤엔 한명으로 결정될 거다."
물론 또다른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이너리그)의 컴백 가능성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이미 디트로이트와 고우석의 이적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상황.
염경엽 감독도 "그건 내가 아니라 구단이 할 일이다. 다만 전부터 미리 움직였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유)영찬이가 있을 때부터 (고)우석이를 데려올 준비하면서 소통하고 있었다. 그러니 우석이도 '급해지니까 움직인다' 이런 생각은 안할 거다. 섭섭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올 때도 됐다. 지난 겨울에 우석이 만났을 때도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나' 얘기는 했는데, 한번 더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 팬들의 호응이라던가, 여러가지 상황이 우석이가 컴백하기에 딱 맞는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가 필요할 때 오는 게 아마 우석이도 느낌이 다를 테니까."
김진수, 박시원 등 기회를 줘야할 젊은 불펜투수들도 많다. 특히 박시원의 경우 지난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긴 했지만, 최고 150㎞ 직구에 날카로운 슬라이더까지 선보이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수는 조금더 두고봐야한다. 박시원에겐 아마 큰 경험이 됐을 거다. 비록 (끝내기 안타는)맞긴 했지만, 마운드에서의 모습이나 구위를 굉장히 좋게 봤다. 앞으로 롱으로 기용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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