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현도훈(33)이 감격의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현도훈은 아내에게 영광을 바쳤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현도훈은 2-2로 맞선 6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현도훈은 7회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롯데가 6회말 3점을 뽑아 현도훈이 구원승 요건을 갖췄다.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현도훈은 2018년 두산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22시즌 후 두산에서 방출됐다. 롯데가 현도훈을 영입했다. 현도훈은 2018년 5월 8일 광주 KIA전에 데뷔했다. 무려 3160일 만에 감격의 승리투수가 됐다.
현도훈은 "너무 멀리 돌아온 것 같기도 하고 빨리 온 것 같기도 하다. 제가 계획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루어지는 것 같다. 긍정적인 생각이 잘 되어 가는 것 같아서 좋다"고 기뻐했다.
구승민이 특별히 애틋하게 현도훈을 꼭 안아줬다.
현도훈은 "2군에서 승민이 형이랑 같은 방을 썼다. 정말 많은 힘을 받았다. 맨날 장난 치다가도 고민 이야기하면 진지하게 다 받아줬다"고 고마워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나이스 피칭'이라며 칭찬을 해줬다.
현도훈은 "기분이 굉장히 좋다. 작년에 많이 힘들었는데 다른 거 없이 그냥 했다. 그냥 운동만 했다"며 마음을 비운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아내였다.
현도훈은 "아내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고마운 사람도 아내다. 가족들 처갓집 식구분들도 다 너무 생각나고 빨리 전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에게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너무 힘들었던 시간 너 덕분에 이렇게 버틸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야구 이렇게 해 줄 수 있게 뒤에서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고 사랑해."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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