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의 포수 달튼 러싱이 또 한 번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이정후에게 욕설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거친 언행으로 지적받고 있다.
어라운드 포그혼은 28일(한국시각) '다저스의 러싱이 4월이 끝나기 전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미움받는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지금까지는 꽤 잘 해내고 있는 셈이다'고 보도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정후에게 "엿 먹어라"고 욕설을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시카고 컵스 팬들을 공분케 했다.
지난 27일 열린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장면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또다시 러싱의 입 모양을 분석하는 연상이 나돌았다. 컵스의 포수 미겔 아마야가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러싱은 그에게 "돼지 같은 놈"이라는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는 러싱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인 선수가 이런 행동을 계속해서 보인다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의 로건 웹이 그에게 던졌던 보복성 투구를 또다시 당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또다시 입 모양 논란이 발생하면서 웹이 러싱을 맞힌 빈볼은 완전히 정당화되는 분위기다. 이정후 사건에서 그쳤다면 몰라도 그는 계속해서 문제의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유격수 출신 리치 오릴리아는 지난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러싱에 대해 "예전에는 신인이 콜업되면 조용히 자기 할 일만 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말은 아끼고 경기로 보여줬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러싱의 돌발 행동은 타 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러싱은 스스로 악역을 자처하고 있다. 스타성을 키우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인지는 알 수 없다. 적어도 샌프란시스코 팬들에게는 새롭게 미워할 대상이 생겼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일이다. 러싱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라이벌전에 다시 불을 붙일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 그는 리그 전반에 좋지 않은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몇 주 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맞대결에서 러싱은 이미 메이저리그 전체 팀에게 공공의 적이 돼 있을 수도 있다. 러싱이 노리는 것이 어쩌면 그런 관심일지도 모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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