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을 애정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가 현실화되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8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이 알바로 아르벨로아를 대신할 레알의 차기 감독으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가장 선호하는 후보에 올랐다. 지난 1월 경질된 사비 알론소의 후임으로 임명되었던 아르벨로아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익명을 요구한 다수의 관계자는 레알의 차기 감독 결정이 페레스 회장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레알은 이번 시즌 도중에 떠오르는 명장인 알론소 감독을 경질했다.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한 레알의 몇몇 선수들과 불화를 겪었다. 알론소 감독은 비교적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지만 페레스 회장은 선수들의 편을 들었다. 이후 아르벨로아 감독을 임시 사령탑에 앉혔지만 알론소 감독 시절보다 성적이 후퇴하고 있는 중이다. 아르벨로아가 정식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은 없는 상황.
현재 벤피카를 지도하고 있는 '스페셜 원'은 레알에서 못 이루는 대업을 이루고 싶어했다. 이틀 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리뉴 감독은 레알 복귀에 열려 있고, 복귀한다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이를 100% 확신할 수 있다. 무리뉴는 기회만 있다면 레알로 돌아가는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열광할 것"이라며 무리뉴 감독은 레알에서 다시 지휘봉을 잡고 싶어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이 원한다고 레알 복귀가 이뤄질 수는 없는 일. 결국 레알의 전권을 쥐고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페레스 회장의 마음이 중요했다. 놀랍게도 페레스 회장도 무리뉴 2기를 원하고 있다.
디 애슬래틱은 '레알이 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와 같은 주요 대회에서 두 시즌 연속 무관으로 마칠 위기에 처하자, 페레스 회장은 무너진 프로젝트를 다시 재건하기를 원하고 있다. 회장은 현재 무리뉴의 복귀를 가장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구단 내부의 반발이다. 디 애슬래틱은 '클럽 내부의 일부 반대 목소리도 존재한다'며 '무리뉴는 레알 재임 시절 라커룸 내 분열을 일으킨 인물이기도 했으며, 당시 주장이었던 이케르 카시야스와의 갈등은 많은 팬과 언론 사이에서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또한 이번 시즌 무리뉴는 지난 2월 17일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도중, 비니시우스가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안니로부터 인종차별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에 대해 남긴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바람직한 사령탑도 아니기 때문이다. 성공을 가져오지만 3년을 넘기지 못한다. 레알에서도 그랬다. 더군다나 토트넘, 페네르바체 등에서의 실패로 위상이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무리뉴 감독은 300만유로(약 51억원)의 위약금만 내면 벤피카를 떠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2기가 레알에서 이뤄진다면 엄청난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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