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韓 최초 혼혈' 카스트로프, 최악의 시즌 아웃...거친 백태클→퇴장→3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 '월드컵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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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최초 외국 태생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의 시즌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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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력 매체인 키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카스트로프가 시즌 막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었다, 22세인 그는 VfL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받은 레드카드로 인해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도르트문트(홈), 아우크스부르크(원정), 호펜하임(홈)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인 독일 불리뉴스 역시 '독일축구연맹(DFB)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는 지난 주말 볼프스부르크와의 0대0 무승부 경기에서 퇴장당한 후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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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할 상황에서 스스로 시즌 막판을 망치고 말았다. 흐름이 좋았기에 더욱 아쉬운 징계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카스트로프는 묀헨글라트바흐로 돌아가자마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4월 리그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맹활약한 후 독일 분데스리가 이달의 신인(루키)상 후보에도 올랐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획기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극찬했다.

사진캡쳐=불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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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스트로프는 25일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윙백으로 출전해 무난한 활약을 이어가던 카스트로프는 경기 종료 직전 사엘 쿰베디를 향해 백태클을 시도했다. 다른 볼프스부르크 선수들이 흥분해 카스트로프를 향해 달려들 정도로 거칠었다. 주심은 고민도 하지 않고 카스트로프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싸움닭' 기질이 있는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10월 바이에른 뮌헨전에 이어 벌써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받은 셈. 원래 분데스리가는 퇴장 징계가 2경기지만 카스트로프는 2번째 퇴장이라 징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윙백은 공격도 잘해야 하지만 수비수의 기본은 안정감이다. 월드컵에서 퇴장 변수는 돌이킬 수 없는 악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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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는 이런 징계가 나와도 시즌이 길기 때문에 추후에 경기력으로 갚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그러나 월드컵은 다르다. 조별리그부터 매 경기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한국 입장에서는 퇴장자가 나와선 안된다. 카스트로프가 현명한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면 분데스리가 주전 자원이라도 해도, 월드컵과 같은 단기 대회에서는 신뢰를 받기 어렵다.

스포츠조선DB

이번 시즌 묀헨글라트바흐로 합류한 카스트로프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시즌 초반 팀이 강등권까지 추락하는 위기 속에도 계속 출전하면서 주전급 자원으로 28경기를 소화했다. 중반까지 여러 포지션을 뛰면서 팀을 지원했고, 후반기는 새 포자션인 윙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즌 공격 포인트는 3골 1도움이다. 카스트로프가 월드컵 최종명단에 포함될 것인지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달렸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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