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15년 넘게 감독을 해오면서 오늘이 최고의 경기였다."
파리생제르맹(PSG)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난타전 끝 한골차 승리에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후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했다. 내가 감독으로 지휘한 경기 중 최고의 경기였다. 양 팀이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고, 선수들이 기량을 보여주려 노력하는 놀라운 리듬이 있었다. 모두가 즐겁게 경기를 관전했을 것이다. 처음 두세 골까지는 평정심을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네 번째와 다섯 번째 골은 내가 실수했다. 상대(뮌헨)가 다시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정말 멋진 경기였다. 15년 넘게 감독 생활을 해왔지만, 이번이 가장 흥분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PSG가 2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홈 1차전서 난타전 끝에 5대4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의 첫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PSG)은 둘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후 결국 출전하지 못했다. 두 팀은 놀라운 골결정력을 발휘해 총 9골을 주고받았다. 파리생제르맹이 한골차로 먼저 웃었다.
엔리케 감독은 "뱅상 콤파니의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세 번 경기를 치렀고, 그들의 경기 리듬을 통제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가 우리보다 시작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그들보다 더 나았다. 양 팀 모두 자신들의 플레이를 전개하려 노력했고 흥미진진했다"면서 "오늘 마이클 올리세, 해리 케인, 키미히, 파블로비치 등 모든 선수를 보았을 것이다. 우리 팀의 바르콜라, 주앙 네베스, 비티냐, 뎀벨레, 흐비차도 정말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오늘 같은 축구를 풀어가는 방식이 중요하다. 감독으로서 4골을 실점하면 보통은 기쁘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오늘은 승리했기 때문에 기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만 졌고, 다음 맞대결 역시 이번 경기처럼 매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경기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명승부에 앨런 시어러, 엘링 홀란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PSG와 바이에른 뮌헨의 준결승 2차전은 오는 5월 7일 뮌헨 홈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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