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키움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11회초 오선진이 스퀴즈번트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키움 박진형은 183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진형은 롯데 소속이던 2021년 4월 21일 부산 두산전 이후 거의 5년 만에 승리를 맛봤다.
1회초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홍이 솔로 홈런을 때렸다. 안치홍은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걸치는 132㎞ 스위퍼를 걷어올렸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홈런.
롯데가 2회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좌전 안타를 쳤다. 유강남이 삼진을 당한 뒤 전민재가 좌익수 왼쪽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윤동희가 스피드를 뽐냈다.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4회말 롯데가 역전했다. 윤동희가 볼넷 출루했다. 유강남이 이번에는 해결했다.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다. 윤동희가 득점하기에 충분했다.
키움이 5회초에 재역전했다. 임병욱이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임병욱은 2사 1루에서 로드리게스의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체인지업이 높은 코스에 몰리면서 변화 각도가 무뎠다. 임병욱이 제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외야 관중석으로 날려버렸다. 시즌 1호 홈런.
롯데가 7회말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장두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갔다.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무사 1, 3루에서 노진혁이 유격수 병살타를 쳤지만 장두성이 홈인하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키움은 8회초 롯데의 실책을 틈타 2점을 얻었다. 1사 만루에서 김지석이 투수 땅볼을 쳤다. 롯데 투수 현도훈이 홈에 악송구를 저지르고 말았다. 너무 높게 던졌다. 공이 뒤로 크게 빠졌다. 키움 주자 2명이 홈에 무혈입성했다.
롯데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윤동희가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유강남이 파울플라이, 전민재가 삼진 아웃되면서 흐름이 한풀 꺾였다. 박승욱이 동점 투런포를 발사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 11회초 키움이 다시 앞서갔다. 최주환의 2루타와 희생번트를 엮어 1사 3루를 만들었다. 오선진이 기습적인 스퀴즈번트로 롯데의 허를 찔렀다.
5-6으로 뒤진 롯데도 11회말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장두성과 레이예스가 연속 볼넷을 얻었다. 노진혁이 보내기번트를 잘 댔다. 1사 2, 3루에서 전준우가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윤동희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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