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타 거포 한동희가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선발에서 빠지고 승부처에 대타로 나왔지만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한동희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한동희는 전날까지 21경기 81타석 타율 2할4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580 부진했다.
롯데는 한동희가 깨어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한동희는 2025년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4할 출루율 4할8푼 홈런 27방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올 시즌 매우 큰 기대를 안고 들어왔다.
김 감독은 한동희에 대해서 "타격감이 별로 안 좋다. 잘 쳐야 될 텐데"라고 걱정하면서 "일단 지켜봐야 한다. 한동희는 잘 쳐야 나갈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그래도 한동희를 향한 신뢰를 거둬들이지는 않았다.
롯데가 2-3으로 뒤진 6회말 역전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유강남이 우전 안타로 실마리를 풀었다. 전민재가 3루 땅볼을 치면서 유강남이 2루에서 포스 아웃. 박승욱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가 됐다.
김 감독은 9번타자 이호준 타석에 한동희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동희는 4구 삼진으로 허망하게 물러났다.
한동희는 초구 변화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중앙에 꽂혔지만 반응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2개를 안은 상황에서 확실한 자기 스윙이 나오기 어려웠다. 3구째 스위퍼가 크게 빠져 한숨 돌렸다.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곧바로 승부가 들어왔다. 148㎞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 들어왔다. 한동희는 방망이를 헛돌렸다.
롯데는 결국 연장 혈투 끝에 5대6으로 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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