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불혹의 레전드' 애슐리 영이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입스위치 타운은 3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슐리 영은 2025~2026시즌을 끝으로 축구계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입스위치 타운은 '애슐리는 뛰어난 선수 경력 동안 왓포드,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에버턴에서 뛰며 총 765경기에 출전해 88골을 기록했고, 2025년 여름에 타운으로 이적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뛰는 동안 프리미어 리그, FA컵,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세리에 A 우승을 거머쥐었고, 2007년 국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39경기에 출전했다'고 했다.
영은 입스위치 구단을 통해 "경력 동안 이룬 모든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역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지난 23년 동안 저는 꿈을 이루며 살았다. 이제는 제가 이뤄낸 것들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다음 행보를 결정할 시간이다. 하지만 그건 아직 오지 않은 일이다. 토요일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여 이 클럽의 목표, 즉 프리미어 리그 복귀를 달성하도록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SNS를 통해서도 "세프트론 로드에서 비카레지 로드, 빌라 파크, 웸블리, 올드 트래포드, 산 시로, 빌라 파크, 구디슨 파크, 그리고 마침내 포트먼 로드까지의 여정은 소년이었던 내가 꿈꿔본 것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결국에는 끝이 있어야 한다"며 "23년 그리고 아웃"이라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키어런 맥케나 감독 또한 "영의 축구 경력은 그 자체로 훌륭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그리고 이번 시즌 입스위치에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은 영광이었다. 매일 보여주는 프로정신, 경쟁심, 그리고 뛰어난 기량은 이번 시즌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으며, 나는 그가 우리 팀의 목표 달성을 도우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왓포드 유소년 팀을 거쳐 200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영은 이후 애스턴 빌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 선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의 경력의 정점은 역시 맨체스터 유나아티드였다.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 유니폼을 입은 영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박지성과 포지션 경쟁자로서 활약했다. 박지성은 영이 이적한 지 1년 만인 2012년 팀을 떠났고, 영은 2020년까지 10년간 맨유에 머물렀다.
이후에도 영의 활약은 이어졌다.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세리에A 우승도 차지한 영은 이후 애스턴 빌라와 에버턴을 거쳐 지난해 여름 입스위치 타운 이적으로 도전을 이어갔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한 축구 열정을 드러냈다. 올 시즌 입스위치에서 15경기를 소화한 영은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선수로서의 경력을 마감하게 됐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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