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스퀴즈라니 → 11회초 기습번트의 전말 "2B 1S 되기만을 기다렸다" [부산 현장]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경기. 11회초 1사 3루. 오선진 스퀴즈 번트로 실점 허용한 롯데 김원중.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29/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키움의 경기. 11회 연장 끝에 키움이 롯데에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키움 선수들. 부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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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처음부터 스퀴즈번트를 대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2볼 1스트라이크가 되기만을 기다렸다.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11회초 롯데 자이언츠의 허를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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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대5로 승리했다. 5-5로 맞선 11회초에 나온 기습적인 스퀴즈번트가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왼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키움은 보내기번트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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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욱이 희생번트를 잘 댔다.

1사 3루에서 키움은 최주환을 대주자 송지후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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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에게 기회가 왔다.

롯데는 내야 전진 압박 수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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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은 강공 자세를 취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갑자기 방망이를 짧게 잡고 번트를 댔다. 투수와 1루수 사이로 완벽하게 굴렸다. 송지후가 홈에 슬라이딩도 하지 않고 들어왔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초구에는 생각 안 했다. 그 다음에 볼카운트를 보고 한 번 해봐야겠다 싶었다. 생각했던 카운트가 나와서 적극적으로 시행했다. 2볼 1스트라이크가 되길 기다렸다. 거기에 또 어려운 공이 왔다 포크볼이었는데 오선진 선수가 잘 대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선진 선수가 베테랑이고 경험도 많다. 우리 팀에서 번트를 가장 잘 대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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