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두고 깜짝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30일(한국시각) '위르겐 클롭이 다시 레알 감독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차헤스는 '클롭은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클롭은 오랜 기간 레알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프로필은 여러 면에서 조건에 부합한다. 클롭 또한 레알의 제안을 환영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강렬한 압박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그의 경기 스타일은 현 시대와는 상당히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레알은 그가 팀을 변화시키고 모든 대회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레알은 최근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의 후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올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기대감이 꺾이는 데 한 시즌이 필요하지 않았다. 알론소는 선수단과의 마찰, 성적의 아쉬움 등을 이유로 레알을 떠나야 했다. 아르벨로아 체제에서도 큰 반등은 없었다. 성적을 크게 끌어올렸다면 아르벨로아가 정식 감독 후보로 오를 수도 있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차기 감독 후보로 당초 거론된 인물은 무리뉴다. 무리뉴는 올 시즌 벤피카를 이끌고 있지만, 차기 시즌 팀을 떠날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이미 레알을 한 차례 이끈 경험이 있는 인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과거 무리뉴가 반전시킨 레알의 팀 역사를 기대하며 무리뉴 감독 선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클롭이 참전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리버풀을 떠난 이후 감독직을 맡고 있지 않은 클롭은 유럽을 대표하는 명장이다. 비교적 하락세에 접어든 무리뉴와 달리 클롭은 리버풀에서도 전성기를 달리던 중 에너지 고갈을 이유로 감독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두 시즌 동안 감독 대신 레드불의 축구 부문 총괄 디렉터로 일한 클롭으로서는 레알을 통한 감독직 복귀가 이상적일 수 있다. 레알 또한 클롭이 의지를 보인다면 고민이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공교롭게도 두 감독 모두 한국 대표팀 선수 손흥민에게 큰 애정을 보인 감독들이다. 무리뉴는 과거 토트넘 감독 시절 손흥민을 지도했고, 직접 손흥민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클롭의 경우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에서 손흥민을 상대했는데, 손흥민을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 손흥민과 인연이 있는 두 감독 중 어떤 인물이 레알의 지휘봉을 잡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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