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사령탑에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감독(현 벤피카)이 굳어지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유럽의 주요 매체들이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컴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까지 등장했다. 멘데스는 무리뉴의 대리인이다. 그가 무리뉴의 13년 만의 마드리드 재입성을 마무리 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는 것이다. 프랑스 출신 로맹 몰리나 기자는 자신의 SNS에 "최근 며칠간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부임과 관련한 회의가 있었다. 특히 멘데스를 중심으로 막후에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라고 밝히며 협상에 멘데스가 개입되었음을 단언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져 탈락했고, 라리가에서도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후 무리뉴의 이름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이미 아르벨로아 임시 감독이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으로 확실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젊고 유망한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월드클래스에 오른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엮어내지 못했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은 각자의 목소리와 행동을 표출했다. 알론소 경질 이후 아르벨로아에게 팀을 맡겼지만 결과적으로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현재 어려운 라커룸 분위기를 다룰 수 있는 감독을 직접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는 선수단 내에 규율과 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감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 것이다. 페레스 회장이 13년이 지난 지금, 선수들을 본 궤도에 올려놓고 클럽을 다시 주요 대회 우승컵 경쟁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감독으로 무리뉴의 복귀를 고려하는 상황에 처했다. 무리뉴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면서 라리가 우승 1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1회를 달성했다. 당시 그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서지 못했다.
페레스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면서 그동안 두 감독에게만 두 차례씩 지휘봉을 맡겼다. 카를로 안첼로티(현 브라질 대표팀 감독)와 지네딘 지단이다. 안첼로티는 2013년 6월~2015년 5월, 그리고 2021년 6월~2025년 5월까지 두 차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다. 두 기간 동안 세 차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단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5월, 그리고 2019년 3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두 차례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했다. 그 기간 동안 총 3차례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리뉴가 이번에 마드리드로 복귀한다면 페레스 회장이 두번 기회를 주는 역대 세번째 사령탑이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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