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치질인 줄 알았던 증상이 알고 보니 대장암이었다는 2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두 아이의 엄마인 A(27)는 아들 출산 후 화장실에서 많은 양의 피를 본 후 깜짝 놀라 인근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담당 의사는 별다른 검사 없이 산후 흔히 나타나는 치질로 진단했다.
이후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 설사와 함께 극심한 복통이 반복됐고, 통증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였다. 다시 병원을 찾은 그는 난소 파열이나 난소암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이상이 없었다.
증상이 계속되자 자궁내막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산부인과 MRI 검사를 받았다.
뜻밖에도 직장에서 약 4㎝ 크기의 병변이 발견됐고, 조직검사 결과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처음 병원에서 제대로 검사만 했어도 더 빨리 발견됐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그녀는 직장의 일부를 절제하고 장루(인공항문) 수술을 받아야 했다. 장루는 장의 일부를 복부 밖으로 연결해 배설물이 체외 주머니로 배출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수술 이후에도 시련은 이어졌다. 제거된 림프절의 약 4분의 1에서 암 전이가 확인되면서 추가 항암치료가 필요해졌다.
현재 그녀는 항암치료를 마친 상태로, 완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비슷한 증상을 겪는 이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그녀는 "나이가 젊다고 가볍게 넘기지 않길 바란다. 조기 진단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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