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광주팬들은 박찬호에게 박수를 보내줄까.
또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두산 베어스는 주말 SSG 랜더스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기분 좋게 광주로 내려간다. 주중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이다. 중위권 판도를 바꿀 중요한 3연전이다. 공동 5위간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광주행이 설레고, 걱정도 될 선수가 있다. 박찬호다. 지난해까지 KIA 간판 선수였다. 처음 FA 자격을 얻었고, 4년 총액 80억원의 좋은 조건에 두산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두산 선수가 된 후 처음 친정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는 것이다.
물론 잠실에서 KIA를 상대하기는 했다. 그 때도 원정 KIA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그런데 광주에 내려가 KIA 홈팬들을 만나는 건 분명 또 다른 의미다.
마침 주말 SSG 3연전은 '김재환 시리즈'였다. 김재환도 두산에서만 오래 뛰다 올시즌을 앞두고 SSG로 떠났다. 그 과정에 잡음이 있었고, 두산팬들이 실망했다. 그래서인지 이번 3연전 내내 김재환이 나올 때마다 두산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김재환이 스트라이크를 먹고, 아웃이 되면 마치 경기에 승리한 것처럼 환호하기도 했다.
박찬호에게 이런 야유는 나오지 않을 듯. 야구 잘해서, 잘 되서 떠난 선수들에게 뭐라고 하는 시대는 지났다. 야구 선수도 회사원. 더 좋은 조건을 내미는 곳으로 가는 게 당연하다.
과연 박찬호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광주 경기를 앞두고 어떤 느낌일까. 광주 KIA 팬들은 박찬호를 어떻게 맞아줄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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