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삼성 라이온즈 전병우가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경기 후 전병우는 자신감보다 걱정이 앞섰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삼성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대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전병우가 해결사였다. 전병우는 극적인 만루 홈런을 폭발했다. 경기 내내 꽉 막혀있던 삼성 타선을 전병우가 터뜨렸다.
이와 함께 삼성은 8연승을 질주했다. 2014년 11연승 이후 무려 12년 만이었다.
경기 후 전병우는 "슬라이더를 노린 것은 아니었다. 최근에 타석에서 한 번씩 노리긴 하는데 결과가 별로 안 좋았다. 직구만 생각하고 쳤는데 반응이 괜찮아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를 걷어올렸다. 몸쪽으로 꺾인 덕분에 방망이가 따라가기 수월했다.
전병우는 "가운데와 가까운 쪽을 항상 보고 있는데 거기서 휘어 들어오는 슬라이더였다. 그래서 결과가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자욱 최형우가 범타로 물러나고 디아즈는 고의 4구로 나간 상황이었다.
전병우는 "어차피 2아웃이고 희생플라이도 없었다. 해결해 보자는 마음이 컸다. 솔직히 저는 앞에서 자욱이랑 디아즈랑 형우 형이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크긴 크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최근에 또 만루에 좋은 기억이 별로 없었다. 걱정도 많이 했다. 왜 또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오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병우는 기복 없이 맡은 바 임무를 해내고 싶다고 했다.
"일단은 계속 꾸준히 좋은 결과 나오도록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지금처럼 그냥 부상 없이 꾸준히 했으면 하는 마음이 제일 크죠."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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