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헌신적으로 뒷문을 막아주던 외국인선수가 떠나게 됐다. 여전히 한화 이글스의 뒷문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한화의 외국인선수가 다시 한 번 바뀐다. 오웬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잭 쿠싱은 15일로 계약이 만료된다.
한화는 쿠싱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했다. 영입 당시 화이트의 빈 자리를 채울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33개의 세이브를 올렸던 김서현이 부진에 빠지면서 변동이 생겼다.
쿠싱은 14경기에 등판해 1승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3일 삼성전에서 2이닝 4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이 다소 높아졌지만, 세이브 상황뿐 아니라 이기는 상황 요소요소에 등판해 승리를 지켜내곤 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햄스트링 부상이 생겼던 화이트가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쿠싱과의 이별이 불가피해졌다. 뒷문 고민도 있었지만, 확실한 선발 카드의 가치는 또 다르다.
선발은 채우게 됐지만, 다시 뒷문 고민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김서현이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하고 돌아왔지만, 지난 7일 KIA전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2안타 4사구 3개를 내주는 등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마무리투수로 믿고 맡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7일 이후 등판이 없으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를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쿠싱 이후 마무리투수 기용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못을 박지 못하며 '집단 마무리 체제'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여러 명의 투수가 상황에 따라 나와야할 거 같다"라며 "딱 누가 마무리투수라고 하기보다는 팀이나 타선에 따라서 가려고 한다. 그러면서 투구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단 '1번 카드'는 있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던 이민우다.
2015년 1차지명으로 KIA에 지명된 이민우는 2022년 트레이드로 한화로 이적했다. 2024년 10홀드를 기록하는 등 필승조로 활약했던 그는 2025년에는 등판이 없었다. 다만 퓨처스리그에서 34경기에 나와 3승2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기며 다음을 기약했다. 1군 등판이 없던 이민우는 칼을 갈고 올 시즌을 준비했다. 주무기인 투심을 가다듬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무브먼트가 크게 일어나면서 효과를 봤다.
이민우는 일단 12일 고척 키움전에서 11대5로 앞선 9회말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세이브 상황은 또 부담이 다르지만, 일단 합격점을 내리기에 충분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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