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먹방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가 음주운전 논란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사과 영상을 올리며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진심 어린 반성보다는 유튜버들 사이의 고질적 악습인 '6개월 복귀 법칙'을 지키기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 쏟아지며 여론은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
최근 상해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음주운전을 했다"며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 적발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거리가 짧고 술이 깬 것 같으니까'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이었는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변명하지 않겠다.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제 잘못을 세상 앞에 기록하고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 입장을 늦게 밝힌 비겁함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론은 냉담하다. 영상 공개 직후 댓글창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버들 6개월 지나면 다 돌아오네", "또 시작된 복귀 시동", "약속의 6개월 지났다", "세 번째인데 이제는 안 믿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논란을 일으킨 일부 유튜버들이 활동 중단 후 약 6개월 안팎의 자숙 기간을 거쳐 복귀하는 패턴이 반복되자 이를 두고 '유튜버 6개월 법칙'이라는 말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실제로 각종 논란으로 채널 활동을 멈췄던 크리에이터들이 반년 정도의 공백 이후 사과 영상이나 근황 콘텐츠를 통해 복귀 수순을 밟는 사례가 잇따르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상해기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채 차량을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의 측정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한 뒤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이후 상해기는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 계정을 폐쇄하고 유튜브 활동도 중단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한 차례 사과문을 올렸지만, 약 6개월 만에 다시 영상을 통해 고개를 숙이게 됐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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