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90년 만에 치욕스러운 일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저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대6으로 패하며 4연패를 당했다.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졌는데, 점수차가 모두 4점 이상이었다.
다저스는 1936년 7월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더블헤더 2차전부터 5일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까지 4경기 연속 4점차 이상으로 패한 바 있다. 이후 90년 만에 같은 일이 발생한 것이다.
그런데 다저스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1936년 이후 지금까지 4경기 이상 연속으로 4점차 이상으로 패하는 일을 최소 4차례 이상 당했다는 점에서 다저스의 이번 기록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다저스가 올시즌 전반기 불안정한 레이스를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최근 득점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20경기 가운데 15경기에서 4득점 이하를 기록했다. 타선은 지난 3주 동안 공격다운 공격을 거의 펼치지 못했고, 그에 따라 투수진은 숨쉴 틈이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을 마치고 "충분한 점수를 올리지 못하면 점수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지금은 그냥 점수를 잘 내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는 공격 측면에서 더 한계가 있다. 선두타자가 2루까지 가고 다음 타자가 3루로 보내면 점수를 올려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장타를 많이 치는 것도 아니고 상대에게 많은 트래픽과 스트레스를 주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재 다저스는 게임당 4.95득점으로 이 부문서 전체 7위에 랭크돼 있다. 3~4월에 4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5월에 득점력이 크게 저하됐음을 알 수 있다. 다저스는 5월 11경기에서 게임당 3.73득점에 그쳤다.
오타니 쇼헤이의 부진, 무키 베츠의 부상 이탈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오타니는 이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6일 만에 대포를 추가했다.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의 활약으로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하필 오타니가 살아난 날 4연패를 당했다.
이날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6안타를 맞고 5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야마모토는 최근 4경기 연속 3점 이상을 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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