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특종세상' 나율이 아버지를 향한 원망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미스트롯3' 나율이 출연했다.
어머니의 아버지 언급에 나율의 표정은 굳어졌다. 어머니는 "그래도 연락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물었지만 나율은 "엄마랑 상관없는 일이야. 해도 내가 하는 건데 왜 아침부터 그런 얘기를 하냐"고 냉랭하게 답했다.
행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율은 아르바이트까지 하고 있었다. 나율은 "편의점 알바도 하고 이것저것 하는데 여기 사장님이 너무 잘해주셔서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온 나율에게 어머니는 또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나율은 "우리 둘 버리고 갔는데 안 밉냐"고 물었지만 어머니는 "그래도 천륜인지 않냐"고 토로했다.
아버지와 멀어진 사연에 대해 어머니는 "아빠가 사업을 굉장히 크게 했다. IMF가 오면서 정말 거짓말처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빚더미에 앉은 거다. 아무래도 이혼을 해야 될 거 같다 싶었다"고 밝혔다.
나율이 돌 무렵 두 사람이 이혼하면서 나율은 아버지의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왔다. 나율은 "초등학교 1학년 끝나고 그때 처음 알았다. '내가 아버지가 없는 애구나.' 엄마가 그때는 저한테 출장을 갔다 했다. 돈 벌러 중국에 갔다는데 자라날수록 그게 아니더라. 초등학교 4학년 때 솔직히 얘기해달라 하니까 그제서야 말해주셔서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약 30여 년 만에 아버지는 친척을 통해 연락을 해왔다고. 나율은 "방송을 통해서 저랑 엄마 할머니가 세상에 등장했고 한번만 보여달라고 하셨다더라. 그걸 듣고 분노가 더 커진 게 사실이다. 남들 다 정상적이고 가정적으로 화목한 가정인데 엄마 아빠의 선택으로 왜 내가 평생 벌을 받고 감당해야 되나 싶었다"고 고백했다.
어머니의 권유로 8살 때부터 경기민요를 배운 나율은 예중, 예고를 수석 입학해 1등을 놓치지 않았다. 나율은 "엄마는 생계를 유지해야 해서 저를 국악 학원에 보내서 바르게 키우려고 한 거 같다"며 "'너는 이렇게 하면 엄마한테 불효녀'라 생각하면서 채찍질을 정말 많이 했다. 단순하다. 엄마가 좋아해서. 그거 하나다. 그래서 더 독종처럼 했다"고 밝혔다.
아픈 외삼촌, 외할머니까지 돌보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에 아버지를 향한 나율의 분노는 더 커졌다. 나율은 "아빠라는 사람은 가족을 버리고 증발하지 않았냐. 증오했다. 너무 미웠다. 이렇게 만든 범인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아버지처럼 의지하는 김동준을 만난 나율은 결국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나율은 "아버지를 본 적 없는데 아버지가 30년 만에 연락이 왔다. 솔직히 말하면 되게 미워했다. 왜 나를 버렸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동준은 "만난다고 해서 나쁠 것도 없다. 엄청나게 좋을 것도 없다. 결국 밑져야 본전이다. 어떤 사람이 내 아버지였나 한번 봐야 한다. 평생 아버지 얼굴도 못보고 그러고 살 필요는 없지 않냐.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결국 큰 결심과 함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건 나율. 나율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30년 만에 아버지를 마주한 나율. 나율의 아버지는 "술로 지탱했고 무능했다. 서울 가서 재기해야겠다 하면서 시간이 흐르니까 이혼 아닌 이혼이 됐다. 엄청 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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