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기차역 X-레이 보안 검색기기 안에서 남성이 튀어나와 직원들이 혼비백산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무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6일 산둥성 옌타이역 보안검색 구역에 있는 X-레이 검색기 안에서 모자를 쓴 한 남성이 기어 나왔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승객들의 짐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검색기를 통과하던 중 뜻하지 않은 남성의 등장에 여성 직원은 깜짝 놀라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남성은 기기 옆에 있던 다른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도 담겼다.
옌타이역 측은 "승객이 짐을 올리는 과정에서 신분증을 실수로 컨베이어 벨트 위에 떨어뜨렸고, 이를 찾기 위해 검색기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이 상황을 발견한 직후 즉시 검색기 작동을 중단했고, 다른 직원들이 도와 승객을 밖으로 나오게 했다"며 "건강 상태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었고 이후 정상적으로 열차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SNS에서는 "영화 같은 장면이다", "직원 놀라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다", "설마 사람이 나올 줄은 몰랐을 것"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X선에 노출된 남성은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원칙적으로 사람은 검색기 안에 들어가면 안 되지만, 짧은 시간 우발적으로 노출된 정도라면 방사선량은 매우 적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검색기에 사용되는 X선은 극미량 방사선이며, 원전 사고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과 달리 스캔 후 오염이 남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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