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시즌 처음으로 안긴 홈런. 한화 이글스의 김태연(29)이 꾸준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연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날렸다.
KBO리그 최고 투수로 불리는 안우진을 상대로 홈런을 만들었다. 안우진은 최고 150㎞ 후반의 빠른 공과 140㎞대의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커브 포크 등을 던진다. 이날 고척돔에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와서 안우진의 피칭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화 타선은 4회까지 안우진을 상대로 1점을 내는데 그치고 있었다. 5회초 김태연이 홈런 한 방으로 흐름을 끌고 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태연은 안우진의 슬라이더 2개를 지켜봤고, 볼카운트는 1B1S가 됐다. 3구째 직구가 볼이 된 가운데 4구째 슬라이더가 S존에 들어왔고, 김태연은 그대로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간 홈런이 됐다. 김태연의 올 시즌 두 번째 홈런, 아울러 안우진은 올 시즌 6번? 등판에서 첫 홈런을 맞게 됐다.
이후 한화는 이도윤의 2루타와 이원석과 요나단 페라자 타석에서 나온 야수 선택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5회 두 점을 뽑은 한화는 이후 불펜진 공략까지 성공하며 10대1로 승리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연은 "선두타자로 나와 출루하려고 마음을 먹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앞에서 잘 맞았다"고 했다.
김태연은 지난 7일 광주 KIA전 5안타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중이다. 시즌 초반 교체 출전하는 일이 많았던 그는 5월 초부터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고, 물오른 타격감으로 답했다. 5월 타율은 4할2푼1리나 된다. 김태연은 "타격감은 초반에도 괜찮았다. 다만, 시즌 초에는 운이 안 좋았다. 잘 맞거나 좋은 타구가 잡히면서 안 좋게 보였던 거 같다. 그래도 똑같이 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게 안타로 나오면서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채은성의 부상 이탈로 임시 주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팀의 반등도 함께 기대했다. 김태연은 "투수들도 잘 막아주고 타자들도 활발하게 공격이 이뤄진 거 같다. 그래서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는 거 같다"라며 "하던대로 잘 준비해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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