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데뷔 이후 단 한번도 규정 이닝을 채운 적이 없는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LA 다저스 글래스노우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1이닝만에 강판됐다.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허리 아래쪽에 경련 증세가 일어났고, 자진 강판을 택했다.
글래스노우는 이튿날 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심각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불편감을 느끼는데다, 당시에 블레이크 스넬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그런데 글래스노우는 아직도 복귀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디 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 다저스 담당 기자들은 "글래스노우가 14일 경기 시작 전 캐치볼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몸 상태에 대해 "그는 트레이닝실에서 코어 근육과 허리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어제와 오늘도 캐치볼을 소화했다. 당장 복귀할 시점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디 애슬레틱'은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노우가 마운드에 언제 설 수 있을지 아직 정확히 모른다고 했다. 일단 시간을 충분히 주겠다는 설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1993년생 베테랑 투수인 글래스노우는 메이저리그 최상급 투수 중 한명이다. 2m가 넘는 장신에서 내리꽂듯이 던지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다저스는 우승을 목표로 2023년 시즌이 끝난 후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였던 글래스노우를 받았고, 곧바로 5년 1억3500만달러(약 2021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부상이 너무 잦다. 원래도 내구성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던 글래스노우는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한번도 규정 이닝을 책임져보지 못했다. 잔부상에 자주 시달린다. 2024년 134이닝, 2025년 90⅓이닝 소화에 그쳤고, 올해도 시즌 초반 성적은 좋았지만 부상 이탈이 생긴 셈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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