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모처럼만의 타석, 결과를 확실히 남겼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펼쳐진 밀워키전에서 팀이 0-7로 뒤지던 7회초 2사 2루에서 젠더 보가츠의 대타로 출전했다. 송성문이 타석에 선 건 지난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선발 출전 이후 나흘 만. 송성문은 14일 밀워키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대수비로 나서 타석에 설 기회를 잡지 못한 바 있다.
송성문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 아웃으로 진루하진 못했다. 하지만 9회초 1사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쳐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 밀워키에 1대7로 패한 샌디에이고 타자들 중 유일하게 기록된 타점이다. 송성문 개인에겐 빅리그 첫 타석이었던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9일 만의 타점 수확이다.
지난달 26~27일 멕시코시티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멕시코시리즈에 특별 엔트리로 승선했던 송성문은 대주자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멕시코시리즈가 끝난 뒤 트리플A로 복귀한 송성문은 맹타를 휘둘렀다. 8경기 연속 안타에 지난 4일에는 마수걸이포까지 터뜨리면서 손맛을 제대로 봤다.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리면서 송성문을 콜업했다. 트리플A 25경기 타율 0.293, 1홈런 15타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354을 기록한 그에게 주어진 시험대. 송성문은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멀티 히트 뿐만 아니라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9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벤치로 자리를 옮겼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을 크로넨워스의 대체자로 테스트 했다. 하지만 송성문이 타석에서 결과를 남기지 못했고, 결국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2루수로 로테이션 출전시키고 있다. 스피드와 수비는 나쁘지 않지만, 타석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길어지면서 송성문의 입지도 조금씩 줄어드는 모양새다. 현시점에서는 크로넨워스가 부상에서 회복하면 송성문의 입지는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송성문이 2루 뿐만 아니라 3루, 유격수, 1루 등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유틸리티라는 점에서 샌디에이고가 전략적으로 그를 활용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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